키스방 가려고 알바처벌근거 없어 속수무책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이런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매일 50명여명씩 손님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지금도 키스방 웹사이트에 매니저 출근명부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단속 후 업주에게 관련 법 규정을 적용해 넘긴 상태”라며 “경찰에서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을 내릴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폐쇄가 이뤄지지 않을 시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배 국회의원 지역 사무소 측은 “행정처분 권한이 없는 건 지역구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구청에 사안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달랑 ‘키스’ 하나만 가지고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은밀하게 불법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키스방 안에서의 행위에 대해서 묻자 머뭇거리던 A 씨는 이내 “키스방에서 키스만 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대답했다.

 

불법 유흥업소인 마사지업계가 경찰청의 철저한 단속으로 모두 망하면서 법적으로 합당한 수준의 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경찰에 단속되자 다시 인근 초등학교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오피스텔 등을 빌려 키스방 영업을 계속하다가 재차 경찰 단속에 걸렸다.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서 불법 '키스방'을 운영하다 적발된 전직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예를 들어 미국의 법은 성 서비스가 결혼 관계 내에서 이루어질 때 혹은 혼외 관계라도 그것이 다이아몬드 반지와 같이 돈과는 다른 상징적 매개물을 통해 교환될 때는 허용하였다. 20세기 초에 있었던 “향응”이란 노동계급의 여성이 애인 뿐 아니라 초면인 사람으로부터 다양한 성적 행위에 대한 댓가로 재정적인 보조와 증여를 받는 것이었다. 젤라이저에 따르면 향응 역시 결혼 관계 밖에서 진행되는 친밀성의 거래형태이지만 사람들은 이들이 받는 대가가 돈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이를 통해 허용적인 향응과 불법적인 매춘을 구분했다고 한다.

 

따라서 업주가 형사처벌을 받더라도 사업주의 명의만 바꿔 업소는 영업을 지속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흥정보를 많이 얻기는 하지만 인터넷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거나 기억해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술 한 잔 걸치고 과거에 봤던 정보를 떠올리고 그 곳을 찾으려 한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지만 정보를 보고 바로 동해 가기 보다는 나중에 생각 나지만 정보를 저장해 놓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것.

 

먼저 홍보용 이미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나는 안암동에 살지도 않는다”는 답변만 반복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번에는 최근 방문한 동일 업종의 업소 세 곳을 대라고 요구했다. 키스방 웹사이트에서 본 다른 업소의 이름을 기재해 문자를 보냈다.

 

과연 키스방에서는 탈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논란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업소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수소문을 통해 어렵게 키스방을 찾아간 시각은 저녁 10시경. 일반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도입한 업소는 강남에서 오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업소는 그렇지 않아 의외였다. 그러나 키스와 애무 서비스가 유사성행위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키스방이 등장하자 일부에선 “단속을 피해가려는 술수에 불과하다.

 

홈페이지에 가 보니 '매니저'로 불리는 20대 초반 여성들의 몸매를 한껏 드러낸 사진과 함께 나이, 직업 등 프로필과 키, 몸무게 등 신체사이즈가 올라와 있었다. 이 정도도 기존의 키스방에서는 상상도 못할 변태 행위지만 이 업소에서는 남성의 사정까지 여성 매니저의 입 속에서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순수키스만 지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한 절차에 불과하다.

 

쓰레기통에는 앞서 다녀간 손님이 사용한 칫솔도 몇 개 있었다. 성상담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성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마음 놓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와 같은 업소의 경우 사정한 남성의 성기를 물티슈만으로 닦기 때문에 그로 인한 각종 성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찰에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수원에 위치한 모 키스방의 경우, 여성 매니저가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그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키스방은 실제 일본식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주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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